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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자라나는 신앙 (사도행전 2:38-47)

제가 자라난 고향 마을 한복판에는 아주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 뒤로는 크고 깊은 산이 있었습니다. 느티나무는 너무 커서 초등학교 때 어른들이 올려 주어서 간신히 한번, 그것도 옆으로 난 긴 가지에만 올랐었습니다. 뒷산은 너무 높고 깊어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꼭대기에 오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깊은 산이어서 두려움 때문에 산 중턱에도 친구들과 함께 올랐었을 뿐입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 고향에 가 보니 오를 수 없던 느티나무가 그렇게 작아 보일수가 없습니다. 너무 크고 깊어서 혼자 오르지도 못했던 그 산은 더 이상 태산이 아닌 그저 동네 야산일 뿐이었습니다. 나무는 분명 자랐을테고, 산도 그 옛날 그대로의 산이 분명했는데 무엇이 달라져서 야산이 되고 작은 나무가 되었을까요?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성장했을 뿐입니다. 제가 자라 어른이 되고 보니까 나무도 오를만한 나무요, 태산도 야산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장 삶의 문턱이나 인간관계의 갈등, 그리고 이런 저런 저마다의 처해진 환경이 넘기 어려운 문제들로 보여 집니다. 오늘의 현실이 정말 견디기 힘든 역경일 때도 있습니다. 지금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앞으로 우리의 삶 속에는 또 다른 문제들이 놓여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는 환경이 아닙니다. 내 자신이 더 성숙해지면 됩니다. 그러면 문제도 잘 다룰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에베소서 4:23은 우리의 심령이 계속해서 새롭게 될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 고린도후서 5:17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가 완전히 새 사람이 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새로운 가치관, 교제들, 쓰는 말들, 성격, 희망들과 그 외 많은 것들을 새롭게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을까요? 사도행전 2장에서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해 지는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을 통해 성숙해 졌습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가르침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에게 영적인 양식을 먹이고 믿음에 도전을 줄 수 있는 말씀의 교사를 찾아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들을 준비를 하고 교회에 정기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디모데에게 훌륭한 스승 바울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에게도 바나바와 같은 좋은 인도자가 있었습니다. 엘리사에게도 역시 엘리야와 같은 능력의 종이 있었습니다. 좋은 물은 좋은 샘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교제를 통해서도 성숙해졌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깊고 의미 있으며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일에 전념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살도록 만드셨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조화롭게 성장할 때 가장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으셨습니다. 훌륭한 가르침을 받으며 들은 것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 영향을 끼치는 일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런 일은 우리가 교제할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교제가 영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성숙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기도는 그들 개인적인 삶의 중심이며 교제하는 생활의 핵심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우리가 교제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함께 교제를 나누자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에는 여러분의 기도가 대화식이 되게 하십시오. 당신이 친구나 연인과 이야기 할 때처럼 하나님께 말하는 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주 기도하십시오. 잦은 만남과 대화가 연인과의 사랑을 더하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열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귀를 열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계획을 알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성숙해져야 합니다. 성숙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도가 서로 교제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기도의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성숙해지는 그리스도인들은 삶에 변화가 따릅니다. 이전에 힘겹게 느껴지던 문제들이 작아져 보입니다. 이제 문제들은 더 이상 태산이 아니라 누구나 넘을 수 있는 야산이 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입술이 아니라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그러한 삶이 거룩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이 그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더욱 성숙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1. 나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가?
2. 내가 꿈꾸는 소그룹 공동체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이를 위한 나의 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