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은 바다를 무조건 좋아하지만 바다를 아는 장성한 사람들은 바다를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다를 두려워하듯이, 장성한 사람들은 복된 내일에 소망을 두면서도 동시에 알 수 없는 내일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내일이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내일 일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일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내일 일을 모릅니다. 그러나 내일 일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신앙인의 삶의 자세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바울이 로마서 8장 28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신 말씀은 신앙인들에게는 확실한 소망과 당당한 용기의 터전이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이 결국에는 <선하게> 된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어떤 삶이 <선한> 것입니까? 부와 건강이 선한 것입니까? 성공이나 명예입니까? 아닙니다. 분명히 <선>이 부나 건강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는 신앙인들에게 가난과 질병을 허락하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은 성공이나 명예와 같은 것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는 때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뼈아픈 실패도 치욕적인 조롱도 경험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울은 친절하게도 그 답을 28절과 37절에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먼저, <선>은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라는 말씀이 이를 증거 해 줍니다. 창조주를 닮아 가는 것이 최고의 <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모든 것들이 합력해서 우리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일하십니다. 우리들의 현재의 모습은 아직도 부족하고 추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선>한 삶이 준비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요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선>은 하나님의 은혜로 당당하게 <승리>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는 말씀이 이를 증거 해 줍니다. <선>은 <궁극적인 승리입니다>.
바울은 핍박자요 행악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에 예수님의 심장을 소유한 예수님을 닮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변화되려는 바울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변화된 다음부터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매맞음과 핍박이 그림자처럼 바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배고픔과 파선과 동역자의 배반, 그리고 비난과 중상모략과 저주가 그를 괴롭혔습니다.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핍박을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싸이지 않았고, 낙심하지 않았고, 버린 바 되지 않았고, 망하지 않았습니다(고후4:8-9). 오히려 바울은 넉넉하게 이기고 승리했습니다. 이러한 감격스러운 승리는 바울의 행위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바울의 삶을 선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믿고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은 내일 일을 모릅니다. 우리 자신의 문제도 외적 환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일을 소망하고 기다립니다. 왜냐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미래를 선하게 하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곧 약속이요 섭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 예수님을 점점 더 닮아 가게 될 것이요, 마침내는 궁극적인 승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장소로 교회를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하나님께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낮에는 뜨거운 태양열을 피하기 위해 구름 아래 모이게 하시고, 밤에는 사막의 추위가운데 불기둥으로 몰려와야 했듯이-이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강압적인 인도하심 이었습니다- 우리교회 또한 우리의 계획과 다르게 강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경험합니다. 이제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어떠한 염려와 근심도 떨쳐 버리고 오직 감사와 기쁨과 기대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아시고 이뤄주심을 함께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당신이 갖고 있는 내일의 소망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