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보잘 것 없는 시작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에서 이 진리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눅13:18)라는 질문으로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많이 가르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렇게 비유하셨습니다.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눅 13:19). 겨자씨는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작은 씨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씨가 싹이 트고 자라면 새들이 둥지를 틀 정도의 나무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이와 같은 겨자씨에 비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나 작게 시작됩니다. 작은 씨앗처럼 자라납니다. 하나님께서는 허식에 가치를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하찮아 보이는 사람들과 시시해 보이는 사건들을 통해 일하길 좋아하십니다. 그 결과 세상은 변화 될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를 따르기 위해 가정을 떠났으며, 복음전도자가 되기 위해 직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그 대가로 받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이들이 거둔 것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증오와, 로마제국의 혐오, 그리고 순교의 위험이었습니다. 물론 많은 병자들이 나음을 입었고, 무리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로마의 정치적 멍에를 벗기고 민족의 해방자요 영웅으로 서실 것을 기대하고 따랐던 몇몇 제자들에게는 실망만 안겨주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를 생각해 보아라, 정말 보잘 것 없고 작아 보이지만 생명으로 채워져 있다. 땅에 심겨지면, 틀림없이 큰 나무가 되고 거기 새들이 깃들 것이다, 그러니 낙심치 말아라.”
여러분은 교회의 작은 구석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교회에서 전적으로 헌신하며 일할 형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자신의 수고가 하나님 나라에 무슨 보탬이 되겠느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겨자씨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작게 시작하며 그 의미는 그 크기가 아니라 본질적인 생명에 있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게 고작 열 두 명이, 아니 이제 떠나버린 유다를 제외하면 열 한 명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28:19)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이들을 ‘적은 무리’(눅12:32)라고 불렀습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들을 ‘학문 없는 범인’(행4:13)으로 생각했습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 남아 있던 사람들은 겨우 120명이었습니다(행1:15). 오순절에 3천명의 회심자가 더해졌습니다(행2:41). 이 숫자는 곧 5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행4:4). 그때부터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졌다’(행6:7)고 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기 원했지만 정치적인 박해와 생명의 위협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새로운 생명들로 넘쳐 났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은 마지막 세대에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이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복음의 진보를 막을 수 없음을 일깨워 줍니다. 겨자씨처럼, 복음은 반드시 자라나 생명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기에 너무 작아 보여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는 작은 것들- 예를 들면 과부의 동전 한 닢, 밀가루 한줌, 기름 한 병, 5천명을 먹이고도 남은 어린 소년의 도시락-에서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차라리 그런 작은 사람들이 되십시오. 나는 너무 작아서, 나는 너무 약해서, 나는 너무 미련해서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인간의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자씨에 새들이 모여드는 이적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1. 내가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작은 것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나의 씨 뿌림은 무엇입니까?